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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글쓰기: 191214 #62 음식을 사 먹는다는 게100일 글쓰기 2019. 12. 15. 06:51
#62
음식을 사 먹는다는 게
아침을 먹지 못하고 밖을 나돌아 다녔다. 공항 터미널에 맥도널드나 버거킹, 서브웨이 혹은 KFC처럼 무난한 가격에 배불리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 점이 하나쯤은 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이었다. 막상 체크인을 겨우 해내고는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니, 사방이 명품점이고 식사를 해결할 곳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온갖 곳을 돌아다녀본 결과,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고급 레스토랑을 겨우 발견했고, 비싼 가격에 엿같은 식사를 했다. 샌드위치는 차고 초라했으며, 브로콜리 수프는 말 그대로 브로콜리를 물에 끓인 맛이었고, 바게트는 딱딱했다.
따뜻한 음식을 값싸게, 그리고 배가 찰 만큼 먹고 싶다. 집에서 배가 고파오면 샐러드를, 파스타를, 볶음밥을, 밑반찬을 한가득 해서 배불리 먹던 나날들이 그립다. 다행히 며칠만 참으면 친구가 여행에 합류하고 그러면 에어비앤비를 사용할 예정이다. 때문에 파스타 정도는 해 먹을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다가오겠지만, 음식을 사 먹는다는 게 너무 귀찮고 짜증 난다.
프랑스의 음식점은 가격이 상당했는데, 슈퍼마켓은 또 엄청 저렴했다. 유럽 국가들의 특징인 것 같다. 물가가 엄청났던 영국에서도 비슷했다. 그래서 애어비앤비 쓰고 싶다고요...... 여러 명이서 여행하고 싶어서요...
휴, 오늘 하루는 피곤했고 나는 꽤 지쳤다. 딱히 글이 잘 써지지도 않고 머리를 깨끗이 비우고 싶다. 오늘 글쓰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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