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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힙스터
힙스터: 독특한 문화적 코드를 공유하는 젊은이 (출처: 위키백과)
나는 힙스터가 아니다. 그런데 힙스터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진정한 힙스터는 본인을 힙스터로 인식하지 않는다. 이 세 모순적인 문장이 나를 조금이나마 정의한다.
언제나 소수로 살아왔던 것 같다. 나는 주류 아이들과 잘 섞이지 못했고, 주류 문화의 변두리에서 스스로를 숨기며 살아왔다. 남들은 하지 않는 행위를 하며 나를 특별하게 여기기 시작했고, 이는 보잘것없는 인생을 계속 살아가는데 의외로 큰 힘이 되어주었다. 요즘은 오히려 이를 비웃는 세태가 만연하지만, 생각해보면 세상 사람들이 너무 냉소적으로 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각광받지 못하는 학문에 관심을 가지고, 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려 노력하고, 내 취향이 뭔지를 열심히 탐구해보려 한다.
뭔가 진지하게, 길게 글을 쓰고 싶었는데 머릿속이 텅 비워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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