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일 글쓰기: 191018 #13 동경하는 취미100일 글쓰기 2019. 10. 19. 03:57
#13
동경하는 취미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요즘 내 유일한 취미는 이 블로그에다가 글을 싸지르는 것이다. 뭐든 공들여서 쓰고 나면 기분이 후련하다. 소설도 꾸준히 읽고 있고, 넷플릭스 시리즈는 꽂힐 때마다 정주행 하고, 아이돌 덕질은 과도하게 열심히 하지만 왠지 이 셋은 '취미'라고 하기에는 보잘것없는 느낌이다.
한 분야에 집중을 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겠지만 너무 한 가지에 집중하는 삶은 해롭다고 생각한다. 그 분야의 실패가 찾아온다면, 혹은 그 분야에 흥미를 읽는다면 삶이 위태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이유에서다. 나를 즐겁게 해주는 많은 취미를 갖춰두는 삶이 내 관점에서는 훨씬 더 바람직하다.
취미 후보들을 발표하겠습니다. (제 게으름 때문에 시작도 못해본게 구 할이지만요)
1. 뜨개질: 생산적이고, 잡념이 사라진다. 넷플릭스 및 각종 영상을 틀어놓고 하기 좋다. 털실과 대바늘만 있으면 되니 초기 비용도 얼마 안 든다.
2. 재봉틀 및 바느질: 유용하다! 내가 원하는 게 있으면 바로 만들 수 있다. 단 재봉틀 및 천을 구비하는 게 비용이 꽤 들고 번거롭다.
3. 외국어 배우기: 유용성과 생산성으로 따지자면 제일이겠지만 과연 재미가 있을까요... 독학에 한계를 느끼면 학원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도 단점.
4. 운동: 자전거 타기, 걷기 정도가 최선일 듯합니다. 주기적으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을 듯.
5. 그림 그리기: 단점은 그림에 재능이 없다는 걸 중학생 때 깨달은 지 오래임..... 내가 못하는 걸 즐겁게 할 수 있을까.
6. 차 마니아 되기: 건강에도 나쁘지 않고, 모으는 건 재미있고, 차를 나 자신에게 대접할 때면 나를 제대로 존중해주는 느낌이다. 문제는 비용. 좋은 것들은 항상 비싸고 구하기 어렵다.
'100일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일 글쓰기: 191021 #16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0) 2019.10.22 100일 글쓰기: 191019 #14 휴가를 잘 보내는 방법 (0) 2019.10.20 100일 글쓰기: 191017 #12 예능 (0) 2019.10.19 100일 글쓰기: 191016 #11 비문학 기피 현상 (0) 2019.10.18 100일 글쓰기: 191015 #10 손글씨와 노트북 (0) 2019.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