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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글쓰기: 191123 #41 런던 (6)100일 글쓰기 2019. 11. 25. 06:57
#41
런던 (6)
구글지도가 먹통이야
무사히 제시간에 일어나서 라이온킹 티켓을 데이시트로 얻는데 성공했다. 이제 쇼디치거리로 가려고 길을 찾으려는데, 구글지도가 먹통이다. 버스정류장에 적혀있는걸로 버스는 겨우 탔지만, 빨리 작동해야 할텐데. 걱정이다.
지금타고있는 버스를 놓칠뻔했다. 나는 타려고 버스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는데, 나를 지나치려고 하길래 어어어 거리면서 버스를 쫓아 달리니까 겨우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를 타려고 하면 손을 흔들어서 의사를 알리라고 운전사가 가르쳐줬다.
아, 구글지도가 다시 작동한다. 살았다.
그냥 한 생각
마구 사진을 찍고, 서점 구경을 하고, 뮤지컬을 봤다. 저녁으로 파이브가이즈를 먹었다.
생각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
후회하지 않고, 생각을 줄이고, 실행을 바로하자가 올해 깨달은 세 가지인데 앞의 두개를 게을리해서 요 며칠간 여행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반성하겠습니다.
쇼디치 지역은 사진찍는 재미가 있었지만, 내 사전지식이 조금 더 있었으면 더 재밌을 거라는 아쉬움과 다음에 다시 찾아오고 싶다는 욕심을 불러일으켰다. 서점에가서 그래피티 관련 예술서적을 사려고 했는데 비싼 건 둘째치고 무거워서 포기했고(한국에 가서 살 것이다!) 테이트모던에서 아쉽게 지나쳤던 백남준 서적을 하나 샀다. 고민하면서 괴로웠다.
사실 오늘 포토벨로 마켓을 가려고 했는데, 시간을 잘못 계산했다. 내 잘못이다. 그냥 햄버거를 먹고(파이브가이즈는 맛있었다...) 숙소에 돌아와서 하염없이 인터넷을 하다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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