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전시회 관람> 한정희

취미는 전시회 관람

작가: 한정희

출판사: 중앙북스

 

도대체 미술관에 가서, 전시회에 가서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재미있길래 한 그림 앞에서 몇 분을 머물러있을 수 있는지가 아직도 궁금하다. 부끄럽지만 나에게 미술관은 '간지'를 챙기는 수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유럽 여행을 앞두고, 수많은 미술관을 필수 절차처럼 들리기 전에 뭘 해야 할까, 고민이 들었고 순수미술을 왜,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첫 번째로 고른 책이 이 책이었다.

내 의문에 직접적인 답을 해주지는 않지만, 미술관의 에듀케이터로써 저자는 친절하게 미술관을 어떻게 즐길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다. 미술 감상이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즐거움이란 구체적으로 어떻게 찾아오는지. 미술관에서 전시가 계획되고 진행되는 과정과, 미술관이 운영되는 방식또한 설명해 준다. 나와 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파트 2, 3, 4가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오랜만에 목적에 맞는 독서를 성공적으로 끝내서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