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9.02.24 SUN daily report

휴초 2019. 2. 24. 19:00

1.
엄청 울적하다. 진짜 봄이 오는 건가.
열두시 즈음 일어나서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또 해먹고(3인분을 요리해서 엄마아빠까지 먹였는데 양조절에 실패해서 1인분이나 남았다.... 언니가 좋아할텐데 싶어서 아까웠다) 버릴책, 남길책을 구분하고, 뒹굴다가 언니가 와서 함께 떠들고 언니 식사인 치킨을 네조각인가 먹었다.
바뀐 방은 어색하지만 전보다는 훨씬 낫다. 책에는 아직도(!!!!!) 손을 못댔다.
좋아하는 유튜버의 라디오방송을 하나 들었고, 맥주를 홀짝홀짝 마셨고, 그 유튜버의 블로그 글을 읽었다. 울적해지는 글들이었다.
아아 하기로 했던 일들에 손을 대야지.. 날도 풀렸는데 산책이라도 해야지. 책장을 다시 정리해야지.

2.
생각해보니까 중국식 볶음밥 재료가 다 있다. 해먹고 살짝 부지런해졌다가 밤즈음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