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9.02.12 TUE daily report

휴초 2019. 2. 13. 01:04
1.
어제 썼던 기록을 다.... 날렸다... 좆같다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3일동안 새터를 간다
친구 사귈수있겠지? 제발.... 그냥 멍청하게 다가가자 겁먹지 말고

2.
사실 그냥 다 도피해버리고 싶다
자퇴하고나서 집에 처박혀지냈던 것처럼, 수능끝나고 다시 그랬던것처럼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집에서 뒹굴고 싶어
목표를 이뤘다고? 사람과의 접촉을 다시해야하는 때가 오고, 부딪혀야하는 때가 오니까 다 부질없는 것같다
제발
기댈 누군가를
몇명이라도 찾고 싶어

3.
기껏 어제 하루를 보람차게 보냈는데, 다시 이렇게 흐지부지됐네
오늘 대학교를 갔다 두시간밖에 못자서 제정신이 아니였다
영어시험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수학시험은 오랜만에 푸니까 재밌었다
친구를 사귄것같다 내 앞자리에 앉은 아이였는데 나에게 말을 먼저 걸어주었다
카페에서 점심을 같이 먹었다
같은과는 아니였지만 같은 공과대학이라서 오고가며 연락할 정도는 되겠지
그리고 집에 와서 그냥 뻗어버렸다
잠깐 잠이 들었다가, 밥을 먹고(고추김밥이였는데 맛있었다) 귤을 까먹고 원래 화장품을 잔뜩 살 예정이었는데 춥고 귀찮아서 그만둬버렸다
그 뒤로 폰만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다
에케이비사팔 영상을 몇개봤다
나무위키문서도 읽고
옛날 일본 아이돌 노래를 들으면 나도 모를 향수에 젖는다 빻았는데 기분 좋아짐

4.
몸이 약간 이상한것같다
조금만 움직이지 않아도 쥐가난다
화장실에 들렀다가 쥐가나서 걷지를 못하고 엎어졌다
몸상태 개선할 의욕없음 안타깝지만

5.
짐싸고 유튭으로 기분 전환하고 잘래

사진은 얼마전에 먹었던 칵테일
섹스온더비치
 
사람과의 교류를 정리하기 위해서 인스타그램이라도 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