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글쎄
휴초
2019. 3. 14. 15:57
더는 해내고 싶지 않다
어제는 헬이였다 아침아홉시부터 밤열시까지 수업이였다 공강이 많은것도 아니였다 책잠깐 읽으니까 끝이였다 컴퓨터수업을 듣고 많이 실망했다 아이밑에서 제대로 배울수있을까 뭐 이런생각을 했다
동아리에서 세미나 주제로 삼는 책이 정말 내 취향이고 전공수업이랑 정확히 시간이 겹쳐서 내 전공이 원망스럽다 겨우? 같은 생각이 들겠지만 내가 그렇다 그렇게 아둥바둥해서 온대학인데 그것보다 하루에 책을 몇시간읽느냐 누구누구와 친하게 지내고 있느냐 같은 자잘한 일상이 더 소중하다 그에 비추어봤을때 내 현재는 최악이다 일년이 이런식으로 흘러간다니 싫다 정말 싫다
그래서 뭘원하는데? 그게 주어지면 너는 행복해질 수 있을것 같아? 아닐것이다 나는 현재 불행한 내 상태를 착즙하면서도 남에게서 어떻게든 관심을 끌어내고 싶어하는 혐오스러운 인간이니까
내가 혼자가 좋다고? 어색한 사람들끼리 부딪치는게 싫다고? 그것도 사회성이 엿같이 부족한 나자신한테 어떻게든 빌미를 만들어주려는 엿같은 정신일것이다
아 그래서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라는 주제였지
밤을 새서 과제를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집에오니까 다리가 너무 아팠다 너무 졸렸다 자다가 일어나보니 출근하는 아버지가 불을 꺼주고 계셨다 과제는 못했다 휴학이라는 단어로만 머릿속이 꽉채워져있었다그리고 지금 수업을 마음대로 빠지고 있지 그렇다이게 대학생의 특권이다 나는성인이다 수업을 안듣는대에서 오는 책임도 나에게 있고 휴학을 할 권리도 나에게 있다
그러나 나는 과연 성인인가 쓰는 신용카드의 전화번호는 어머니 번호로 저장되어있다 앱몇개를 쓰지못하고 내 소비를 관찰하지 못한다 사고싶은걸 결제할때 무통장입금을 이용해야한다 용돈을 받고있다 휴대폰요금 식비 모두 부모님이 내준다 얼마전에 얻어낸 과외도 어머니의 인맥이 과거의 내가 나를 본다면 만족해할것인가 잘모르겠다
그렇게 또 도망치고 싶어서 벗어났다 집에는 가족이 있다 떠오르는 장소는 하나밖에 없었다 아 나는 학원을 빠지고 어머니께 혼나는게 두려워서 도서관으로 도망쳐서엘러리퀸을 읽던 중학생시절과 전혀 달라진게 없구나 어울릴 사람도 없고 돈도 없고 안식을 취할만한 장소도 없지
이곳으로 도망쳐오는 길에 멋지게 생긴 여성을 봤다 자신의 취향이 온몸에서 묻어나오는 너무나도 멋진
그리고 나를 내려다보고 다시 이어나갈 의지를 잃었다
내가 소설을 쓰고 싶다고 다짐한지도 거으 오년은 된것같다 한페이지는 써본적이 있나
어제는 헬이였다 아침아홉시부터 밤열시까지 수업이였다 공강이 많은것도 아니였다 책잠깐 읽으니까 끝이였다 컴퓨터수업을 듣고 많이 실망했다 아이밑에서 제대로 배울수있을까 뭐 이런생각을 했다
동아리에서 세미나 주제로 삼는 책이 정말 내 취향이고 전공수업이랑 정확히 시간이 겹쳐서 내 전공이 원망스럽다 겨우? 같은 생각이 들겠지만 내가 그렇다 그렇게 아둥바둥해서 온대학인데 그것보다 하루에 책을 몇시간읽느냐 누구누구와 친하게 지내고 있느냐 같은 자잘한 일상이 더 소중하다 그에 비추어봤을때 내 현재는 최악이다 일년이 이런식으로 흘러간다니 싫다 정말 싫다
그래서 뭘원하는데? 그게 주어지면 너는 행복해질 수 있을것 같아? 아닐것이다 나는 현재 불행한 내 상태를 착즙하면서도 남에게서 어떻게든 관심을 끌어내고 싶어하는 혐오스러운 인간이니까
내가 혼자가 좋다고? 어색한 사람들끼리 부딪치는게 싫다고? 그것도 사회성이 엿같이 부족한 나자신한테 어떻게든 빌미를 만들어주려는 엿같은 정신일것이다
아 그래서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라는 주제였지
밤을 새서 과제를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집에오니까 다리가 너무 아팠다 너무 졸렸다 자다가 일어나보니 출근하는 아버지가 불을 꺼주고 계셨다 과제는 못했다 휴학이라는 단어로만 머릿속이 꽉채워져있었다그리고 지금 수업을 마음대로 빠지고 있지 그렇다이게 대학생의 특권이다 나는성인이다 수업을 안듣는대에서 오는 책임도 나에게 있고 휴학을 할 권리도 나에게 있다
그러나 나는 과연 성인인가 쓰는 신용카드의 전화번호는 어머니 번호로 저장되어있다 앱몇개를 쓰지못하고 내 소비를 관찰하지 못한다 사고싶은걸 결제할때 무통장입금을 이용해야한다 용돈을 받고있다 휴대폰요금 식비 모두 부모님이 내준다 얼마전에 얻어낸 과외도 어머니의 인맥이 과거의 내가 나를 본다면 만족해할것인가 잘모르겠다
그렇게 또 도망치고 싶어서 벗어났다 집에는 가족이 있다 떠오르는 장소는 하나밖에 없었다 아 나는 학원을 빠지고 어머니께 혼나는게 두려워서 도서관으로 도망쳐서엘러리퀸을 읽던 중학생시절과 전혀 달라진게 없구나 어울릴 사람도 없고 돈도 없고 안식을 취할만한 장소도 없지
이곳으로 도망쳐오는 길에 멋지게 생긴 여성을 봤다 자신의 취향이 온몸에서 묻어나오는 너무나도 멋진
그리고 나를 내려다보고 다시 이어나갈 의지를 잃었다
내가 소설을 쓰고 싶다고 다짐한지도 거으 오년은 된것같다 한페이지는 써본적이 있나